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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

2013년 개장보다 4배이상 방문해 성공한 박람회 확신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3.04.02 12:34:55
[프라임경제] "순천 동천에 활짝핀 벚꽃들과 어우러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더욱 더 아름답고 성공한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첫날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사장 노관규) 개장 첫날인 4월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매표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박람회장 유료권역 관람객(국가정원+순천만습지)은 9만897명이고,도심 속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와 오천그린광장,100만 평 경관정원 일대 등 무료로 개방된 권역까지 추산한다면 현재까지 약 11만 명 이상 정원박람회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순천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했던 2013년 당시 개장 첫날 3만1553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과 비교하면 현재 기준으로 이미 4배 이상이고,전국의 단체라는 단체는 다 순천에 모인 듯 이름표를 단 대형버스 주차장에서는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을 쏟아냈고, 동문과 서문에는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이 주차장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정원박람회장 곳곳에서는 관람객들의 ‘인증샷’대란이 벌어졌다. “아이! 거기 말고 저짝으로 앉아 봐야!” 정원에서는 지긋한 중년의 아빠들도 소년이 되어 가장 좋은 사진 구도를 찾아 엉덩이를 들썩였다. 한 젊은 커플은 태국정원 앞에 삼각대를 세워 둘만의 추억을 쌓고,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꽃보다 예쁜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순천시

전날 개막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다"며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며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이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고,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보고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이다"며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큰 기운 얻어 가시라"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일 마감 시간까지 유·무료 권역을 통틀어 약 1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오늘 최종 관람객 수는 폐장 1시간 전인 저녁 8시에 매표를 마감한 후 다시 집계할 예정이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고,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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