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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 안재우 리보 대표

"의미있는 솔루션 개발 디지털 정보 격차 좁힌다"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4.04 09:34:59
[프라임경제]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을 느리고 불편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포함해 새로운 앱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안재우 리보 대표. ⓒ 리보

이 어려움을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를 개발해 해소하고, 시장 진출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시각장애인용 솔루션으로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리보 주식회사다. 잠재성을 인정받은 이 회사는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함께 운영하는 '인천공항 스타트업 육성사업 ICN-LAB'에 참여하고 있다.

◆ 신개념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컨버전스 기기'

리보 주식회사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수 있고 일상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한 컨버전스 기기 리보를 만들고 있는 소셜벤처다.

리보는 화면 터치 없이 실제 버튼을 조작하는 것으로 간편하고 빠르며 정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각장애인이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문자를 작성하며 전화를 걸고 받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만한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해 시간 낭비를 줄이고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제품은 55개국의 시각장애인이 사용 중에 있으며, 자체 기능을 추가한 신규 제품은 작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버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안재우 리보 대표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과 웹 서비스가 대세가 되어가는 지금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는 디지털정보격차로 인한 시각장애인의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수가 전맹 약 5000만명을 포함해 3억명에 이를 정도로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그리고 시대적으로도 있어야 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20여년 이상 모바일 인터페이스 연구 "절대적 필요와 만족 위할 것"

안재우 대표는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해 국책연구소와 기업에서 20여년 이상 연구와 개발을 수행한 전문가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 중이다.

리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믿음을 얻고 안정적으로 좋은 제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각국 정부, 이동통신사, UN 등과도 최대한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리보는 화면 터치 없이 실제 버튼을 조작하는 것으로 간편하고 빠르며 정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리보


특히, 지난 2월 말 SKT의 ESG 스타트업관을 통해 참여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3 전시회에서 여러 나라의 이동통신사와 긍정적인 의견을 나눴다.

안 대표는 "시각장애는 단지 보이지 않아 불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을 더 불편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아서 하기 어려운 일들이 생기고 있고 이로 인해 불편을 넘어 문명의 이기를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손실을 보는 것"이라며 "리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스마트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구로 리보를 잘 사용해 개인적인 삶의 만족도와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에 맞는 기술력의 업그레이드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많은 사업이 사용자를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필요와 만족을 위해 존재한다. 저희도 시각장애인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고객의 절대적 필요와 만족을 위한 글로벌 사업을 시작했다"며 "전체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시장이지만 진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긍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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