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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금리 상승기, 고정금리・초장기 주담대 선호"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만족도 94.5% '역대 최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4.05 15:09:08

가구주 연령 주택 보유여부별 주택 소유 필요성에 대한 인식. © 한국주택금융공사


[프라임경제] 다수 국민들이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가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니즈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당 조사는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을 담고 있다. 

조사 결과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70.3%)은 전년(65.3%)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 비율(38.0%)은 지난해(37.2%)와 비슷했다. 또 주택금융 이용 비율(37.5%)도 전년(38.3%)과 유사해 주택 구입 의향과 주택금융 이용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관련해 금리수준과 대출한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고정·변동 금리 여부와 대출만기 순으로 중요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이 변동금리(16.9%)보다 고정금리(49.0%)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금리가 유지된다(35.2%)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나아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p에서 1.0%p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금리차가 0.5%p이내이면 변동금리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상품별 주택담보대출 상품 선택 이유. © 한국주택금융공사


청년·신혼부부 대상 초장기(만기 40년 이상) 보금자리론의 경우 향후 이용 의향은 44.4%에 달했다. 이는 매월 원리금상환액 부담 감소(53.4%)로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또 일반 상품에 비해 보증한도 우대 조치 등을 적용한 무주택 청년가구 대상 청년전세자금보증 이용 의향 역시 전년(45.8%)대비 상승한 55.6%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있어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만족 비율은 전년대비 5.1%p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치'를 이뤄냈다. 더불어 타인 추천 의향도 2.8%p 늘어난 89.6%로 나타났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높은 만족도 요인으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늘지 않는 이자 부담"이라며 "뒤를 이어 △공공기관 상품으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 △최장 40년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된다' 응답 비율도 92.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라며 "원리금 부담 감소로 줄어든 금액은 의식주·세금·통신비 등 주로 생활비(72.7%)에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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