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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적기" 중소 SW업체, 잇단 IPO

이노그리드‧와이즈넛 상장 추진 박차…금융 기관 기준도 ↑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4.05 17:05:36
[프라임경제] 중소 SW업계가 상장 속도를 내고 있다. 챗GPT로 인한 관련주 관심 확산과 중·소형주 강세가 맞물린 상황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강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 공모시장의 투자 심리는 침체했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주 중심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 챗GPT 관련주에 관한 관심으로 수혜주들이 많아진 점이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챗GPT로 AI 관련 업체들이 많은 수혜를 봤다. 이전부터 IPO 공개를 추진해왔지만, 시기를 앞당기거나, 지금이 IPO 적기라고 보는 시선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발 빠른 기업은 이노그리드다. 지난 2월17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진행 중이다. IaaS PaaS SaaS 솔루션 가운데 주로 PaaS가 주력인데, 강점은 '국내 토종 기술력'이다.

이노그리드는 2023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각 본부의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2023 이노그리드 리더스데이'를 개최했다. ⓒ 이노그리드


국내 기업 대다수가 외산 클라우드 엔진에서 돌아가는 SW를 만드는 것에 반해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직접 개발해 갖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버 가상화 부분 CC 인증과 GS 1등급을 보유하고 있고, CSAP인증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표방하는 컨소시움을 추진 중이다. 

챗봇 기업 와이즈넛도 팔을 걷었다. 지난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공개(IPO)와 코스닥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 첫걸음으로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상장을 위한 모든 트랙(기술특례와 직상장)이 가능한 상황인데,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트랙으로 IPO와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형 공모주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소 SW업체 IPO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평가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술력이나 성장성 등이 곧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며 "최근 긍정적인 바람이 이어지면서 신규 상장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나, 관련 금융기관의 눈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SW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지만 이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상반기 상황을 살펴본 후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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