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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맨도롱제주 선블럭, 여름 시장 공략" 황선수 오렌지생활건강 대표

'판촉물 시장' 강점…"제주 대표 뷰티브랜드 자리 잡을 것"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4.07 16:17:53
[프라임경제] '오렌지생활건강'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 판촉물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오렌지생활건강은 여름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 '맨도롱 제주 선블럭'을 출시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엔데믹 행사 수요 역시 급증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선케어 제품 여름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일 일산 본사에서 황선수 대표를 만나 제품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지, 개발 배경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황선수 오렌지생활건강 대표. = 김수현 기자


◆ 신제품 '맨도롱제주 선블럭'

오렌지생활건강이 웰메이드인터내셜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자외선 차단제 맨도롱제주 선블럭은 자외선차단과 미백 주름 개선 피부 보습이 동시에 가능한 3종 기능성 제품이다.

제주도 감귤 과즙과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아 피부 저자극은 물론 달콤한 싱그러운 감귤 향이 조화를 이루고 끈적임. 백탁현상을 없앴다. 아울러 코코넛유래 세정성분을 사용해 복합성, 트러블 등 연약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테스트 인증을 거쳤다.

오렌지생활건강이 웰메이드인터내셜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자외선 차단제 맨도롱제주 선블럭은 자외선차단과 미백 주름 개선 피부 보습이 동시에 가능한 3종 기능성 제품이다. ⓒ 오렌지생활건강


멘도롱제주화장품은 선블럭 외에도 △핸드크림 △바디크림 △풋크림 3종 △핸드미스트 △헤어바디미스트 △드레스퍼퓸 △핸드워시 △바디워시.바디로션을 판매하고 있다.

황 대표는 "맨도롱이라는 제주도 방언과 제주도가 합쳐진 합성어로 따뜻한 제주라는 순수 우리말 브랜드다. 청정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자연 성분을 그대로 담아 피부에 보습과 생기를 부여하고, 일상에 향기로움을 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판촉물 시장 특화…브랜드 경쟁력 확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입니다. 일반 고객에게 하나씩 파는 것보다는 선물용으로 나가는 판촉물 특판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흔히 증정, 답례 용품 시장으로 통칭하는 판촉물 시장은 지역상권에 있는 잡화상품 대리점을 통해 구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화장품 판촉 제품군은 대기업 로드샵 브랜드 매출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30년 가까이 국내 판촉물 시장에 몸담은 황 대표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리점 마진 구조 등으로 화장품 판촉 제품군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시장을 분석하다 보니 화장품 제품은 많은데, 관공서, 행사에 특화된 뷰티 제품은 없다는 걸 알았다"며 "판촉물 생산자 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특판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렌지생활건강의 강점은 약한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는 황 대표의 브랜딩 능력과 가격 경쟁력이다. 지난 8월 런칭한 핸드크림 라인은 한 달 만에 생산 물량이 완판, 2, 3차 생산에도 돌입했다.

그는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이 약하지만, 마케팅 홍보에서 아낀 비용을 과감하게 화장품 성분에 투자했다. 타사 제품 대비 20~30% 저렴하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없으면 중소기업은 스토리로 승부를 봐야 한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제주 대표 뷰티브랜드 성장 목표"

황선수 대표는 오렌지생활건강의 전신인 패키지 전문기업 오렌지 에드컴을 30년 넘게 이끌어온 경영 베테랑이다. 현재 한국인쇄판촉생산자온라인협동조합 이사장과 함께 428만명의 소기업 종사자를 대변하는 전국소기업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인쇄판촉생산자들은 업이 분명하게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표준 업종 분류가 되어있지 않아 판매하는 제품군에 따라 사업자 등록이 천차만별"이라며 "통계청에 민원인으로 참석, 약 4조 시장 규모를 파악하고 정식 업종 분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34만4000개 소기업은 연간 573조원의 매출로 국가 전체 기준 10.2%에 달하지만, 국민적 관심은 물론 정부 지원조차 부족한 상태"라며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구분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 법정 단체 지정을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맨도롱제주 화장품의 개발과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재 제주도 관광 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제주도 현지 법인 맨도롱제주닷컴을 설립 준비 중으로 제주도 특산물 화산석, 감귤 피, 백련초, 콜라비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주방세제, 세탁세제, 샴푸, 린스, 비누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 맨도롱제주화장품이 명실상부한 제주도를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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