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 로봇 생태계' 확장 기술 동맹

기술 역량 기반, 현장 안전성·생산성 제고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4.11 15:42:36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소병식 삼성물산 ENG실장이 11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은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소병식 삼성물산 ENG실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확대 △안전 및 생산성 분야 로봇 공동 연구 개발 △양사 개발 로봇의 상호 현장 적용 추진 및 주요 행사 공동 개최 등 건설 로봇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현장인력 고령화와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 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 관리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1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물산의 경우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 건설 현장 안전 확보와 품질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와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 확대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 및 IoT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동 관심사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건설 로봇 분야 얼라이언스(Alliance·연합체)를 구축해 연구 개발 및 사업화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종사는 물론 로봇개발사 등 참여 부문을 확대하고, 기술 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통해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 등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 로봇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타 건설사와 로봇개발사,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통합)사 등 유관산업 및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