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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가이스트 '모듈러 단독 주택 시장' 출사표

공장에서 구조체 생산 "균일 품질 확보" 2개월 내 공급 가능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4.13 15:12:47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GS건설 기자간담회에서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5년 내 매출 2000억원 달성할 것."   

GS건설(006360)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GS건설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충남 당진 소재 목조 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 35평형과 54평형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을 전문으로 짓는다.

자이가이스트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구조체를 생산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GS건설 자이(Xi)만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된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에 설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54평형 샘플하우스. ⓒ GS건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해당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한다.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하면서 제품을 완성해 보는 해당 프로그램은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한다. XG 컨피규레이터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오는 15일 충남 당진 공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XG 컨피규레이터. ⓒ GS건설


한편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신사업부문 'Prefab 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설립한 PC(Precast Concrete) 전문 자회사 GPC 성과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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