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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고 뜨겁던 3월 '스포츠 업종 웃었다' 매출 전월比 6.3% ↑

BC카드, 주요 업종 소비지수 분석 ABC리포트 '내수 경기 민감 지표 담아'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3.04.19 11:25:55
[프라임경제] 116년 만에 가장 더웠던 지난 3월 스포츠 업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코로나'에 따른 일상회복과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돈 날씨가 소비자들의 활동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BC카드가 발간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에 따르면 골프, 테니스 등을 포함한 스포츠 업종 매출이 크게 늘어 전월 대비 6.3% 상승세를 기록했다. 

ⓒ BC카드.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전년 평균 대비 2도 이상 높은 9.8도로,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 평균 기온으로서는 처음으로 10도에 육박한 바 있다. 심지어 같은 달 서울 낮최고 기온이 27도를 기록해 여름철 평균 기온(24.2도)을 넘어설 만큼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BC카드 관계자는 "꽃샘추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에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맞으면서 가족 단위보다 친구, 연인 등 또래집단끼리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난 게 관련 업종 매출 급증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개학철을 맞아 인근 상권과 관련 업종에도 훈풍이 불었다. 학교와 가까운 식음료 업종 매출이 10.6% 늘었고 특히 대학가 인근 주점업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매출이 급증했다.  

반면 방학 중 여행 수요가 집중되며 호황을 맞았던 호텔 등 숙박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1% 줄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된 이후 내수 경기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도 일부 확인됐다.

올해 3월 전업종 매출이 한 달 전보다 9.5% 늘었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 대비 32%나 증가했다. 또한 오프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두 자릿수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공연, 영화 등 △문화업종과 항공, 렌터카 수요가 집중된 △운송업종,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숙박업종의 경우 코로나 직후 대비 각각 206%, 134%, 112%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를 탔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방대한 카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업종별 활성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공급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2월 첫 발간된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을 7개 대분류와 13개 중분류로 나눠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을 담고 있다. 리포트는 매달 초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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