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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형 스마트팜, 미래농업 활성화 앞장

농민-전문가-소비자가 함께 공유하며 상생 발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4.21 09:08:01

기장 스마트팜 윤지환 대표가 '버섯 스마트팜'을 재배하는 모습.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스마트팜은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기후변화, 생산면적 감소 등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이에 관련 연구와 기술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ICT와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과 상태를 관측한다. 또 정보를 계량화해 농업 생산 및 유통과 농촌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더욱 지능화되고 고효율을 지향하는 농업 형태로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테스트 베드 사례로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 소재 '기장 스마트팜'은 부산경상대학교에서 개발한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해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기장 스마트팜 윤지환 대표에 따르면 "큐브팜에서 장소 구애 없이 버섯을 생산할 수 있고, 노동력은 줄고, 버섯 생산량은 2배까지 증가하는 장점이 많은 스마트팜 농사는 앞으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생산, 재배까지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서 원활히 진행되지만 이후 수익까지 연결되려면 판매처에 대한 안정적인 플랫폼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로컬푸드 직판장에서의 판매 루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플랫폼 구축,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이 이를 소비할 수 있도록 기장군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팜은 단순히 농업 기능성으로 보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의 카테고리로써 시각을 달리 접근하고 있다.
 
부산경상대학교 스마트팜도시농업과 서성석 교수는 "과거 농업을 많이 했거나 농업 대학교를 나온 전문가들의 전유물던 때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퇴직자, 제2의 직장, 경력단절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여 창업할 수 있기에 일자리 창출에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농업에 접근할 수 있고, 많은 교육이 없어도 농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도시와 농촌이 같이 상생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어 서 교수는 농업 하는 분들을 돕고 가르치는 이른바‘케어팜’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스마트팜은 생산, 관리, 마케팅 3가지가 중요하다"며 "기장군에서 스마트팜 설치 공간 확보와 온라인 마케팅 사이트 운영, 오프라인 판매처 연결 등의 도움을 준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기장군농업기술센터 박미진 소장은 "부산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저온성 버섯과 잎채소류를 재배하거나, 거제해맞이 역에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직형 스마트팜에서 샐러드용 유럽 상추를 재배하는 등 도심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서포터즈 박혜영 씨. ⓒ 프라임경제

다만 수직형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비(시설비, 생산비)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며, 판로 확보 후 도전해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미진 소장은 "앞으로 기장군에도 농업인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하여 농업인 스마트팜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도심 속 스마트팜 또한 건강에 관한 관심, 식생활 변화, 반려동물 시장 확장 등 추세를 반영하고 기장관광 수요를 고려하여 도심 속 스마트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서포터즈 박혜영 씨는 "스마트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상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또한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온·오프라인 유통 시스템 구축도 추진 또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관 협력과 지역사회 파트너십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한다면 기장군이 우수 농업기술 사례가 돼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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