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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시설관리공단과 '동병상련' 서구 시설관리공단

"서구 공단도 특정일 연차로 청소업무 어려움 겪어"…"환경직 정치적 이용 많아, 고액 연봉자로서 봉사정신 가져야"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3.04.21 12:57:18

광주지역 모 아파트에 치워지지 않은 생활쓰레기.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산구시설관리공단(광산구 공단)과 서구시설관리공단(서구 공단)이 특정일에 몰리는 환경직 근로자의 연차 휴가자들로 '동병상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때아닌 월·화 쓰레기 대란…주민들 불만 폭주(2023년 4월 19일 자) 

서구 공단도 월·화·금요일 등 특정요일에 연차자가 몰리고 요일마다 20∼30여 명(병가 등 포함)의 연차자가 발생해 청소관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범한 서구 공단(1본부 5팀)도 4개 노조가 활동 중이고 그 목소리 크기도 광산구 공단과 같은 수준이다. 정규직 환경직 근로자만 143명이고 이를 보조하는 기간제 근로자도 운영하고 있다.  

서구 공단 관계자도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본보와 통화에서 "광산구(공단)와 같이 일이 힘든 요일, 징검다리 연휴 요일 등을 택해 쉬고 싶은 건 이해한다"면서 "우리(서구 공단)도 특정 요일에 연차자가 몰려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사측)는 운영에 대한 책임만 있지만, 실제 피해(생활쓰레기 미수거 등)는 주민들이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적절한 통제와 더불어 고연봉을 받고 있는 환경직 근로자들의 봉사정신을 거론했다.

공단 관계자는 "그렇게 풀어나 버리면 사측과 관리자가 필요가 없다. 그런 것들을 통제하고 다수의 평등을 추구하고 제공해 주면서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게 운영해야 한다"라면서 "환경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60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8000∼9000만원을 받고 있다. 봉사하는 공공기관의 직원만큼 봉사정신을 가져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공단 관계자는 현재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환경직을 예전과 같이 소외 직업군으로 판단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부분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직업군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그분들(환경직)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면서 이 지경(관리자 통제 불능)까지 왔다. 이제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현재는 관리자가 역차별당하고 있다"라고 공단의 현주소를 토로했다.

본보의 기사 뒤, 문제점 해결은 뒷전이고 광산구 공단의 협박성 발언, 광산구의 항의 전화 등은 주민 불편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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