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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3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청약배수 약 10배

'불황의 늪' 글로벌 채권시장...장중 31억 달러 돌파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4.25 18:15:47

ⓒ KOBC

[프라임경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초 미달러화 글로벌 공모채 시장에 진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크레딧스위스은행(CS) 파산 등으로 인한 글로벌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창설 이후 유럽, 아시아 투자대상으로 총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본드'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유통되는 국제채권이다. 대규모 국채모집이 가능하고 유동성이 높다. 또한 각 지역시장간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5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3억 달러를 발행했다. 최종 주문은 29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장중 31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투자 주문은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관에서 집중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9%, 유럽 11% 다.

청약배수는 약 10배 였다. 높은 청약배수로 최종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0bp(0.30%) 축소됐으며,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발행에 성공하였다. 

이번 딜은 Citi, HSBC, ING, SC 4개사가 주관하였다. 공사의 우수한 신용등급, 대한민국 해운시장에서의 위상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이 참여율을 높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공사 관계자는 "홍콩, 싱가포르, 런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차례 대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며 "매년 지속적인 외화채권 발행을 추진하여 국적선사에 대한 외화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시장은 미달러로 결제되는 국제금융의 성격을 가진다. 이번에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환위험에 노출된 국적선사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달러 금융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2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친환경 선박금융 확대, 중소선사 특별지원프로그램 운영, 우수선화주 인증 제도 운영,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개발 등 해운산업 ESG경영 기반 확대를 위하여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양수 사장은 "전 임직원이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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