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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제대군인 지원업무 일원화해야...

 

김수영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지원팀 | press@newsprime.co.kr | 2023.04.27 14:00:41

[프라임경제] 오는 6월 5일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부로 새롭게 출범한다. 새롭게 출범하게 될 국가보훈부는 높아지는 위상에 걸맞게 보훈 정책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고, 존중하며 기억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국가보훈부의 한 축인 제대군인 업무도 한 단계 진일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보훈처의 제대군인 업무는 1997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이 처음 제정됨으로써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해 취업·교육·의료·대부 등의 지원을 시작하게 됐고, 2006년 법률 개정을 통해 5년 이상 중기복무 제대군인까지 그 지원 대상 범위를 넓혀 왔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2004년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에 부산과 대전, 2008년에는 대구와 광주에 각각 센터를 개소해 현재 전국에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천안·구미·순천·고양 등 고용노동부 산하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4곳에도 전문인력을 파견해 제대군인의 전직 지원을 돕고 있다.

국가보훈처 산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하는 업무는 첫째,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을 위한 채용정보 제공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모의 면접 등 입사지원서와 면접 클릭닉을 통한 맞춤형 구직 지원이다. 여기에 정기적인 워크숍 및 특강·군부대 대상 순회상담·다양한 직종 구인구직행사 운영이다.

둘째, 창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을 위한 △창업·귀농·귀촌 박람회 △선배제대군인의 창업 성공사례 현장탐방 △희망 업종별 실전체험 △귀농·귀촌 체험 △인턴십 체험 지원과 해외 일자리에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을 위한 △해외 일자리 채용 정보 △영문 이력서 작성·인터뷰 요령에 대한 교육 지원이다.

셋째, 원활한 취·창업 지원을 위해 사이버교육과 전문교육기관에 의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교육은 △국가 전문·기술자격 △학점은행 △외국어 △대기업·공기업 △공무원 등 다수의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은 △전기 기능사 △드론 운영 실무 특화 과정 △예비전력관리업무 등 39개 일반위탁과정과 '코딩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활용한 예측모델개발 취업과정'인 4차 산업혁명 분야 1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 교육과정 등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직업능력개발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에 성공한 14개 분야 선배 제대군인 멘토를 지정해 사이버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창업 성공 수기집을 매년 발간해 제대군인의 취업을 돕고 있다. 현재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업무는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위와 같은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국방부는 전역 전에 부여되는 전직지원기간 중 전역예정군인을 대상으로 진로설계와 진로교육과 전직기본교육 및 전직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렇게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을 위해 서로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제대군인들이 궁극적으로는 전역 후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전직지원에 대한 정보 제공과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를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일이다. 

이번 국가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제대군인 전직지원 업무를 국가보훈부로 일원화해 제대군인들에게 더욱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롭게 출범할 국가보훈부는 전역한 제대군인이 다시 웃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전 직원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최선을 다해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도울 것이다.

김수영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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