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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1차현대 '국내 최초' 파일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

HDC현대산업개발 기술력 바탕 "남은 준공까지 순조롭게 진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4.28 14:32:34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 27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득했다.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이하 대치1차현대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바 있다. 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기술에 대해 지속적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최종 허가를 득하는 데 성공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허가는 국내 대다수 아파트 기초가 말뚝기초로 시공된 여건에서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 핵심' 안전성 검토 파일기초는 기존 파일 지지력을 검증할 뿐 아니라 지반에 파일을 보강할 수 있는 공법이다. 국토안전관리원 및 국토교통부로부터 파일침하 불확실성 해소와 파일 건전성에 대해 인정받기도 했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120세대 규모 단지로, 1990년 준공됐다. 사업추진 본격화(2017년 8월) 이후 말뚝기초로는 '국내 최초' 2차 안전성 검토 이후 리모델링 허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주 및 착공 일정 계획대로 진행되며, 향후 지하 3층~지상 18층 138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 조합장은 "긴 사업 추진을 기다린 조합원들과 HDC현산 외 관계자분들에 감사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수현 HDC현산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파일기초 최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 통과와 리모델링 허가로 이어짐에 따라 청담 아이파크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이후 수직증축으로 추진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정체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단지는 수평증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019년 8월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단단한 암반에 직접 지지하는 기초로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허가는 말뚝기초로 된 대부분 아파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수평증축보다 사업성이 높은 수직증축을 원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파일기초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사업이 상당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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