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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동수 취업버스 대표 "채용대행 새로운 솔루션 제시"

미스매칭 구인난 해법...3만개 회원사와 함께 '원스톱 매칭' 플랫폼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3.05.04 15:14:29
[프라임경제] "매번 반복되는 미스매칭으로 인해 구인난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기업과 수많은 채용대행 업체와의 계약관리로 고생하는 기업들에게 채용대행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매칭 플랫폼 기업이 되겠습니다."
 

유동수 취업버스 대표. = 김이래 기자

채용대행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유동수 취업버스 대표의 포부다.

그는 1990년부터 30년 이상 아웃소싱업 및 취업포탈사의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왔다. 대한민국에 아웃소싱이라는 단어가 처음 만들어지던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현업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불리는 이유다. 

유 대표는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아사모)'인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취업버스의 전신인 백만인취업센터를 설립해 현재 사업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 캡쳐본. ⓒ 취업버스

아사모는 유 대표와 이효상 아웃소싱타임스 국장이 함께 전국에 흩어진 전국 유료 직업소개소 및 아웃소싱 기업들의 친목과 연대를 위해 2004년 출범한 오프라인 친목 모임에서 시작됐다. 현재 전국 유료 직업소개소 및 아웃소싱 기업 약 3만여 개 사가 가입되어 있어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의 장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취업버스는 아사모를 근간으로 올해 3월 전국 유료 직업소개소 및 아웃소싱 기업 약 1만5000여개 사로 구성된 채용대행서비스 컨소시엄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다음은 유동수 취업버스 대표의 일문일답.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취업버스(Job Bus)는 2008년 출범한 네이버 카페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 운영을 통해 모인 전국 유료 직업소개소 및 아웃소싱 기업 약 1만5000여 개 사로 구성된 채용대행 컨소시엄 플랫폼 회사다. 2014년부터 대규모 단순·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직무 대상자(물류·생산·판매·건설·조선·콜센터 상담 직종 채용대행 및 컨설팅 등)를 공동으로 인력 수급하는 시험을 해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매월 5000여명에서 7000여명을 의뢰받아 리크루팅 파트너사들과 인력수급을 진행하고 있다. 인력수급 매칭율이 높다보니 현재는 1주일에 1000명 이상 인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더 나아가 올해 연말에는 1주일에 3000여명 이상 인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대행 시장의 변화와 취업버스만의 장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산업혁명,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시대 도래 등으로 인력공급업과 채용대행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민간고용시장에 대한 정책 변화를 유인하고 있어 향후 고용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지는 산업현장에서의 미스매칭 등으로 인해 사용기업들의 손실 또한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매칭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당사 내부적으로는 린(lean)식스시그마 시스템으로 고객사에는 대규모 컨소시엄 조직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취업버스는 체계적인 채용을 지원하는 맞춤형 인력 큐레이션과 맞춤형 일자리 매칭 관리에 힘쓰고 있다. ⓒ 취업버스

-다른 채용대행 업체와 차별점은.

"하나의 기업이 여러 개의 채용대행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럴 경우 채용대행 담당자는 수많은 채용대행업체와 계약으로 구인보다 더 힘든 업체관리로 고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취업버스는 1:1계약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고도화를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취업버스’와의 계약을 통해 1만5000여 컨소시엄 회원사의 확실한 성과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취업버스는 효율성 높고 체계적 채용을 지원하는 맞춤형 인력 큐레이션과 맞춤형 일자리 매칭 관리 채용대행 중개 O2O '플랫폼 취업버스'에 대한 특허 소유(특허 제10-2495830호: 알고리즘을 통한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매칭 방법)하고 있고, 앱개발을 포함해 관련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산업현장에서 미스매칭 문제에 대한 해법은.

"현재 구인·구직자들을 위한 취업플랫폼은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은 청년들을 포함해 많은 구직자들이 취직할 일자리가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일자리로 대표되는 일부 대기업과 공기업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대다수의 중소·중견 기업들은 필요한 직원들을 뽑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구인·구직을 원하는 상호 간에 너무도 크게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큰 사회적 후생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취업버스는 이러한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대규모로 매칭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취업버스에서 중점으로 둔 사업방향은.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미스매칭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성 저하와 대규모로 채용대행을 요구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지 못한 채용대행서비스 개선입니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매칭 비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에 사업 목표다.

다른 하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당기간 몸담았던 아웃소싱 업계의 발전에 관한 부분이다. 인터넷 포탈에 아웃소싱을 검색해 보면 불법파견, 불법도급 등의 부끄러운 단어들이 아직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웃소싱업계에서 '불법'이라는 굴레를 벗어난다면 아웃소싱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본다. 이에 취업버스 출범 이전부터 일명 '진성도급'으로 불리는 합법적 도급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현업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피땀눈물 흘리며 고생하는 업계 동료·선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한다."

-향후 계획은.

"30여 년간 아웃소싱업·취업포털·보안앱 개발회사 경영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채용모집 중계서비스인 취업버스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사 모두가 민간 채용시장에서의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그 첫 걸음으로 '생산·제조 분야의 아웃소싱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올해 개설했다. 생산·제조 분야에 이어 순차적으로 △물류 △판매 △콜센터 등의 분야로 확대, 지역도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구·경북권 등 지역 거점별로 전국을 순회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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