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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동숲' 업었던 대원미디어, 1000만장 '젤다의 전설'로 날개다나

2007년부터 닌텐도 스위치와 게임 타이틀 국내 유통 "주가 재평가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18 13:25:04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이미지. ⓒ 공식 홈페이지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프라임경제] 닌텐도가 지난 12일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신작인 오픈월드 액션 RPG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하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선보이자 전세계 게임 유저들이 환호하고 있다. 벌써부터 해외에선 GOTY(올해의 게임) 예약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초대작으로 손꼽히며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발매량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주요 외신들은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 발매 사흘 만에 1000만개 판매량을 돌파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주목했다. 닌텐도 측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1986년 이후 '젤다의 전설' 시리즈 출시 이후 가장 빠른 기간 안에 이룬 판매량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PC 등 다른 기기와 호환되지 않고 닌텐도 스위치 단일 기기 독점작이라는 점에서 단기간에 이 같은 대규모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고공행진에 투자자들이 대원미디어(048910)를 주시하고 나섰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2007년 닌텐도 DS Lite의 국내 유통을 개시한 후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와 해당 게임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관련 국내 유통 물량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034억5000만원 중 약 53.2%를 차지하는 1613억7000만원이 닌텐도 스위치 관련 매출이었다. 지난해까지 닌텐도 스위치 기기 판매 대수는 142만235대, 타이틀 판매대수는 482만6309개를 기록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대박'이 '대원미디어의 호실적'과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번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인기와 관련해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판매 물량 공급이 딜레이 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단순히 타이틀 판매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자체 구매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특별 에디션도 따로 발매되는 만큼, 소프트웨어의 흥행은 기존 기기와 특별 에디션 등의 수요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 에디션은 닌텐도 스위치 기기와 함께 프로 컨트롤러와 휴대용 케이스 등이 포함돼있다. 

한편, 대원미디어는 실제로 품절대란 사태를 겪었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숲)' 발매 당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2020년 4월 예약판매는 물론 정식 발매 물량과 추가 입고 물량까지 모두 당일 매진을 기록했다. 

해당 게임 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자체 판매도 급증하면서 웃돈을 주고서도 못 구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 바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동숲'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당시 대원미디어가 해당 수혜를 입은 바 있다"며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경우 벌써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한 수혜와 함께 주가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원미디어는 금일 코스닥시장에서 13시1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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