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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에 '활짝'…2500선 '회복'

코스닥, 바이오·엔터 업종 차익 매물에 '강보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18 16:24:08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4.66대비 20.74p(0.83%) 상승한 2515.40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로 2500선을 되찾았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4.66대비 20.74p(0.83%) 상승한 2515.4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2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46억원,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2%), 의약품(-0.66%), 음식료품(-0.54%), 섬유의복(-0.26%), 서비스업(-0.24%)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계(1.91%), 의료정밀(1.75%), 전기전자(1.38%), 운수장비(1.37%), 비금속광물(1.13%)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9%), NAVER(-0.23%)가 하락했다. LG화학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1800원(2.04%) 상승한 8만9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1.85%) 오른 6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했다"며 "코스닥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했던 바이오와 엔터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결과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면서도, 정치권이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났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의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결국 우리가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내달 1일에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명은 전날 공개 서한을 통해 정치권에 부채한도를 신속하게 상향해달라며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파괴적인 시나리오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4.19대비 1.70p(0.2%) 오른 835.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3억원,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2.1%), 음식료·담배(-1.01%), 유통(-0.71%), 기타서비스(-0.69%), 디지털컨텐츠(-0.61%) 등 10개 업종 제외하고 반도체(2.62%), 기계·장비(2.33%), IT H/W(1.9%), 기타제조(1.4%), IT(1.19%)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JYP엔터(0.25%)와 펄어비스(0.55%)가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장 대비 3750원(-9.47%) 떨어진 3만58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엘앤에프가 전장 대비 5500원(-2.13%) 밀린 25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원(-0.22%) 내린 1334.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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