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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진전 기대감 '상승'…나스닥 1.5%↑

WTI, 1.33% 내린 배럴당 71.86달러…유럽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19 09:00:3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5.14p(0.34%) 상승한 3만3535.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8p(0.94%) 오른 4198.0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8.27p(1.51%) 뛴 1만2688.8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IT가 2.0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가 뒤를 이으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과 필수소비재, 유틸리티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부채한도 협상,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몇 주간 나오는 지표들이 다음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한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는 6월13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연준 당국자는 6월 금리 동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지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 곧바로 긴축 모드로 돌아설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를 높인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부재한 상황이지만 실무급의 협의는 지속하고 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하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이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시장은 매카시 하원의장의 전망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줄어든 연율 428만채를 기록해 두달 연속 감소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107.5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반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크게 줄었으나 부정 수급에 따른 혼선이 있어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4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2000명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5만명을 크게 밑돈 수치로, 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시장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8.2bp 오른 3.65%, 2년물은 9.6bp 상승한 4.2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0.64% 상승한 103.54pt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 상승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7달러(-1.33%) 내린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0달러(-1.43%) 떨어진 배럴당 75.86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낙관론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7446.8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 상승한 1만6163.36에 거래됐다. 특히 DAX지수는 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뛴 7742.30으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2% 오른 4367.4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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