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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치킨과는 다른 텍사스의 매력" 윙스탑 가보니

조각 단위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25일 서울대입구역점 오픈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5.19 16:39:41
[프라임경제] "윙스탑은 치킨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브랜드 경쟁' 보다 변하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대해 차별화된 특장점을 제공할 겁니다."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치킨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윙스탑(NASDAQ, WING)'이 지난 1월 한국에 상륙, 2호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치킨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윙스탑'이 지난 1월 한국에 상륙, 2호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윙스탑 강남점. ⓒ 프라임경제


1994년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처음 문을 연 윙스탑은 전 세계의 다양하고 독특한 시즈닝을 활용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치킨 윙 전문 레스토랑이다. 

윙스탑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강남 1호점에서 시식 행사를 선보였다. 전 세계 매장 2000호 돌파와 윙스탑 코리아 2호점 오픈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시그니처'는 단순함과 다양성이다. 치킨 1마리 메뉴가 아닌 △윙과 봉 6조각 △레귤러사이즈 사이드 △디핑 소스 △음료를 포함한 싱글 팩 세트 메뉴를 구성해 8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원한다면 낱개 단위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러한 메뉴 구성이나 가격 정책은 1인 가구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 해답을 제시하고, 다양한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또 하나의 특징은 치킨의 플레이버(맛)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레몬 페퍼, 정통 미국식 버팔로 소스인 오리지날 버팔로, 아시아에서만 판매하는 스윗 스파이시소이 등 9가지의 플레이버를 제공하는데, 새롭고, 신선한 맛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과도 맞물린다.

아울러 윙스탑은 주문과 동시에 닭고기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스 앤 토스(sauced-and-tossed)'라고 부르는 시즈닝 작업이 이뤄진다. 사이드 메뉴인 △신선한 야채 스틱 △오리지날 프라이 △하우스 메이드 랜치 소스와 블루치즈 소스도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윙스탑 관계자는 "윙스탑은 3조각에서 1000조각까지 내가 원하는 만큼 주문하면서 원하는 맛까지 커스텀하는 게 매력"이라며 "혼밥족들도 선호하지만 여러 명이 오더라도 '나만의 1인 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 위 첫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페르노 △망고 하바네로 △히코리 스모크 바비큐 △레몬 페퍼 △스윗 스파이시 소이 △오리지널 버팔로 △갈릭 파마산 △루이지애나 럽. ⓒ 프라임경제


시식 행사는 9개의 맛 중 가장 매운 '어토믹'을 제외한 8가지 맛을 경험해볼 수 있게 마련됐다. 해외서도 국이 없으면 끼니를 못 하는 필자의 'K-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인페르노'와 '스윗스파이시소이'였다. 인페르노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함과 바삭한 크럼블이 조화로운 메뉴다. 스윗스파이시소이는 발리 스타일의 매콤함과 바삭한 샬롯이 매력적인 맛으로 아시아에서만 판매된다.

무난한 맛을 추구한다면 마늘의 풍미와 파마산 치즈의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갈릭파마산'과 미국 남부의 정통 케이준 스타일인 '루이지애나 럽'를 추천한다. 

망고 하바네로는 '망고'가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적당한 하바네로의 매콤함이 더 컸다. 히코리 스모크 바비큐는 진한 훈제 향 속에 시그니처 바비큐 소스가 강하게 입혀져 있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맛은 '레몬 페퍼'와 '오리지날 버팔로'였다. 레몬 페퍼는 레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지만 쉽게 메인으로 쓰이는 맛은 아니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오리지널 버팔로는 짜릿하게 톡 쏘는 미국 정통의 시큼한 맛이 다소 도전적으로 보였다.

곁들일 수 있는 소스와 사이드도 메인과 조화로움이 돋보였다. 특히 블루치즈 소스는 풍미를 극대화했고, 신선한 야채 스틱은 기름진 입을 산뜻하게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 프라임경제


곁들일 수 있는 소스와 사이드도 메인과 조화로움이 돋보였다. 특히 블루치즈 소스는 풍미를 극대화했고, 신선한 야채 스틱은 기름진 입을 산뜻하게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한편, 지난 1월 강남에 첫 번째 플래그십 레스토랑을 오픈한 윙스탑은 오는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한다. 윙스탑만의 특별한 시즈닝 작업인 소스 앤 토스를 고객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1인 방문객부터 파티, 가족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단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총 64석의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된다. 

윙스탑 관계자는 "좀 더 넒은 권역에서 윙스탑이라는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순차적인 사업 확대 계획을 하고 있다"며 "댈러스 현지에서 전문 트레이너가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윙스탑 코리아가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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