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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시내버스 보조금 60여억원 환수마련 대책 촉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통해 제대로 밝히겠다"

김진호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05.22 17:11:56

22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간담회장에서 시내버스 공익감사 관련 2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포항시의회는 22일 포항시내버스 공익감사 관련 2차 간담회를 갖고 60여억원이 넘는 보조금 환수와 버스회사 측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조민성)는 지난 1일에 이어 22일 오전, 2차 간담회를 열고 포항시 시내버스 공익감사 결과 진행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리아와이드 포항 노진목 대표와 관계자가 출석하여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회사측의 입장과 감사지적사항에 대한 경과 및 후속조치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건설도시위원회 위원들은 공익감사 지적사항인 감가상각비 중복계상과 관련하여 차량 최초가액 기준으로 감가상각비를 산정하도록 포항시에 요청한 사유와 과다 지급된 보조금의 환수계획 등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포항시가 (버스)독점체제를 만들어줬고 경쟁체제가 필요하다"며 "사측이 할수 있는 행동으로 가장 쉬운게 감차고 준공영체제가 오히려 사측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예산규모를 늘려 완전공영제를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버스회사)의 경영의 효율화도 없이 자구책도 마련되지 상황에서 300억원이 넘는 많은 보조금은 오히려 독이 됐다” 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자료조사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조민성 위원장은 “그동안 구매단가가 높았던 타이어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시행한 입찰구매제도가 잘 정착되어 시행될 수 있고, 이번 감사가 버스운행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환수 과정에서 시민불편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노선개편시 증차 부분의 가동이 100% 운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감차 등을 고려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감가상각비 중복계상 문제 등 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포항시와 사측이 협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코리아와이드포항 측의 대답을 듣기위해 기다렸지만 사측답변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리아와이드포항 측이 “감사결과로 시민들께 우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하고 경영진의 2023년 5월 급여부터 50%를 반납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코리아와이드측의 중요한 진술부분에 대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것이 언론사 사주인 사측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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