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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중국, 위기 아닌 기회…플러스 알파 창출할 것"

총 200만주 공모…25일과 26일 일반 청약 후 내달 8일 코스닥 시장 입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22 17:02:56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당사는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해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제 2·3의 '마녀'를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클린 뷰티 선도기업 마녀공장(대표이사 유근직)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국민 클렌징'이라 불리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잘 알려진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자연주의 유래의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중심으로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총 4개의 브랜드를 영위 중이다.

현재까지 마녀공장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3종인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병이다. 보통 화장품 업계에서 한 달 초도물량 5000개~1만개 기준으로 향후 판매를 결정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한 개수이자 스테디셀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녀공장의 제품은 지난해 기준 65개국에 진출해 전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마녀공장의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 및 주요 판매 채널. ⓒ 마녀공장


올리브영, 글로우픽, 화해 등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선호도와 신뢰를 증명했으며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 글로벌 판매처가 선정한 다양한 부분 수상을 통해 그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유근직 대표는 클린뷰티 "과거엔 피부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한 비건 제품군을 '클린 뷰티'로 칭했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넓어졌다"며 "지속가능성, 자연유래 성분, 가치소비, 환경보호 등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그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엔 대형브랜드의 자본을 바탕으로 한 유통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제품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시대"라며 "엄격한 원료 선정과 제품 기획. 직접 테스트와 수치 검증 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매출액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인 563억원은 해외 매출로 이중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에서 427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 달하는 수치다.

마녀공장은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164.8% 기록하며 고속 성장 중인 일본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일본을 넘어 중국·유럽·미국·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 및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녀공장의 해외 매출액 및 비중. ⓒ 마녀공장


이와 관련해 유 대표는 "중국의 경우 다른 화장품 업체들이 어려워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자 플러스 알파를 창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에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는데, 이 짧은 기간 동안 해외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면세점이나 따이공과 같은 유통 위주가 아닌 중국 소비자 위주의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메이저 유통사인 '타깃(Target)' 온라인 입점이 확정된 상태며 점차 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전략도 펼친다. '아워비건'의 경우 원재료 선정부터 제조, 패키지까지 비건화 하고 '바닐라부티크'는 향 카테고리 제품 라인을 구축해 바디케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의 색조 화장 고민을 반영한 클린 뷰티 컨셉의 비건 색조 브랜드로 카테고리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마녀공장의 주요 실적. ⓒ 마녀공장


한편,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40억원~280억원이다. 22일과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과 26일 일반 청약 후, 6월8일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에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장과 관련해 유 대표는 "공모자금은 인수합병(M&A)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화된 부분은 없지만 '클린 뷰티'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는 초기 단계 브랜드가 있다면 투자나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을 하려는 주된 이유는 회사의 신인도를 높여 해외 마케팅에 도움을 받기 위함"이라며 "당사는 이미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운영에 따로 공모자금을 운영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 인수합병에 주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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