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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혼조…다우 0.4%↓

WTI, 0.61% 오른 배럴당 71.99달러…유럽 대체로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23 08:56:2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세를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40.05p(-0.42%) 하락한 3만3286.5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p(0.02%) 오른 4192.6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2.88p(0.5%) 뛴 1만2720.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동부시간 오후 5시30분에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오전 실무단 협의 이후 아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에서도 통과시키려면 이번 주에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에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내달 8일 혹은 9일이면 최소 보유 기준인 30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채한도가 결국 상향되더라도 정치권의 막판 대치가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연준 당국자들이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한 소식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다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와 카시카리 총재는 둘 다 연준 내에서도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 위원들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6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6월 동결 쪽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61%)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1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5.9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7478.16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2% 떨어진 1만6223.9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른 7770.99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2% 내린 4385.6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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