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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월말 연체율 0.33%…전년比 0.11%p↑

전월 대비 0.03%p 소폭 하락 "은행 연체채권 정리 영향"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5.23 15:28:45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1년 사이 0.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기준 0.33%다. 이는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0.11%p 올랐다. 

3월 연체율이 한달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건 은행의 연체 채권 정리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3월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문제는 연체율을 대출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이 1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발생한 신규 연체액은 총 1조7000억원이다.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 대출잔액으로 나눈 신규 연체율은 0.08%로 전년 동월 대비 0.04%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대비 0.09%p 상승한 0.35%다. 기업대출 가운데 연체율이 1년 사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개인사업자대출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년 동월 대비 0.20%p 확대됐다.

나머지 기업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중소기업대출(0.14%p) △중소법인(0.10%p) △대기업대출(-0.14%p) 순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월 대비 0.14%p 늘어났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를 이끌었다. 기타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대비 0.28%p 상승한 0.59%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0%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정리를 하면서 오르던 연체율이 분기 말에 빠진 효과가 있었다"며 "4월말의 경우 소폭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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