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반기 실적 부진 지속

유럽 매출액 감소 영향, 1Q 영업이익 전년比 4%↑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 HD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DS투자증권은 24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에 대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4만9000원을 제시했다.

1분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감소한 1408억원, 4%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태양광 모듈 부문과 주력 판매 지역인 유럽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까지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은 인버터, 설치인력 부족, 인허가 지연 등으로 태양광 설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오는 모듈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에 유럽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 설치 허가 및 승인 절차가 3개월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으나, 시장에 반영되고 기존 재고가 모두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