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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오리무중'에 모두 하락

WTI, 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24 08:02:5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1145.07p(-0.69%) 하락한 3만3055.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05p(-1.12%) 떨어진 4192.5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53p(-1.26%) 밀린 1만2560.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6월 통화정책 회의를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번 만남은 세 번째다. 양측 모두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합의 가능성을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무부가 예고한 연방 정부 현금 소진 기한인 오는 6월1일까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장은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 독립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이날 업데이트 자료에서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6월 초에서 8월 초 사이에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며 "가장 빠른 경우 오는 6월2일에서 6월13일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이르면 6월1일에 연방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6월 초에 만기 도래하는 만기 1년 이하인 단기 국채(T-bill) 금리가 6%에 육박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반면 5월 말 만기 도래하는 단기 국채 금리는 최저 2.9% 수준이다. 6월1일을 기점으로 단기 국채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던질지 주시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6월 회의까지 입수되는 자료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 6월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긴축 사이클이 중단됐다는 신호를 주기보다 추가 긴축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6달러(-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6.84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13% 하락한 7378.71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44% 떨어진 1만6152.8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 밀린 7762.95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내린 4342.3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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