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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 속 엔비디아 폭등…혼조 마감

WTI, 3.38% 내린 배럴당 71.83달러…유럽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26 09:03:2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경고 속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24% 폭등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5.26p(-0.11%) 하락한 3만2764.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04p(0.88%) 상승한 4151.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13.93p(1.71%) 뛴 1만2698.0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상황과 이에 따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소식을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50% 높게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4%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도 11% 이상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를 모아 놓은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8% 이상 상승했다.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이 방해받고 있다며 미국이 채무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 이전에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마감 시한 이전에 부채한도가 증액되거나 유예되지 못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부채한도 협상단은 X-데이트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38%) 내린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0달러(-2.7%) 하락한 배럴당 76.25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7229.27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1% 떨어진 1만5793.80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74% 밀린 7570.87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내린 4269.64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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