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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나금융·은행 압수수색…'50억원 로비 의혹' 수사

금융투자센터 등 핵심부서 '대장동 사업' 관련 자료 확보 목적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5.26 15:58:04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 하나금융그룹


[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이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6일 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이는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세 곳이 응모했었다. 하나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대장동 로비의혹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는 대가로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인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옮길 것을 압박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곽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당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항소심을 앞두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이들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한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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