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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6조 상당 백현 마이스 사업, 신개념 기술 융합 문화거점"

빅테크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유치…함께 성장하는 공유 생태계 구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5.30 10:42:53

DL이앤씨 백현 마이스 예상 조감도.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있어 미래기술 산업 테스트베드이자 컨텐츠 생산 공간으로 조성하는 '2030 미래형 마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단지 내외부를 하나로 연결한 유기적 설계를 제안하고, 글로벌 운영사와 빅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성남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해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업 부지만 강남 코엑스 1.4배·마곡 마이스 2.5배에 달하는 20만6350㎡ 규모로, 사업비 6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인허가 및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다.

DL이앤씨는 백현 마이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글로벌 수준 파트너들과 함께한다는 전략이다. 

컨벤션 운영은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 컨벤션을 운영 관리하는 ASM 글로벌이 참여 의향을 밝혔으며, 연계 호텔 운영에 특화된 하얏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컨텐츠 기업들도 대거 유치한다. 'K-콘텐츠 선두주자'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가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업무시설은 단순 오피스가 아닌,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시점인 2030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입주 기업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종 및 이종 업계 내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며 인큐베이팅하는 4차 산업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들의 합종연횡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백현 마이스는 로봇 이동과 출입이 원활한 로봇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벽은 물론이고 층과 층 사이 슬라브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또 업무시설과 컨벤션, 호텔 등 단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6개 링크 및 10개 브릿지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자율주행셔틀 운영을 위한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UAM 포트 등 미래 이동 수단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군 대표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도 엄선해 사전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퀄컴·LG유플러스(032640)·네이버 클라우드·지멘스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 8대 전략산업군 대표 스타트업 52개 기업도 참여 의향을 표명했다. 

한편 DL이앤씨가 제안한 미래형 마이스는 단순한 소비형 공간이 아닌, 생산형 마이스다.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에 위치한 기업을 위한 회의, 컨벤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화된 기술융합 컨텐츠를 개발해 단지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백현 마이스에는 △드론 레이싱장 △디지털아트전시 △버츄얼스파 등 기술 융합 엔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컨텐츠 대표'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 플래그쉽스토어와 아티스트 브랜드샵 등을 유치하고 홀로그램콘서트 등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마이스 한계를 분석해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지향적 마이스를 고민했다"라며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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