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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사국 조직개편 단행···"주가조작 세력 뿌리 뽑겠다"

특별단속반 운영, 유사투자자문업자 암행 점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5.30 18:10:57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으로 드러난 조사인력 및 조직운영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 조사국 조직개편안. ⓒ 금융감독원


우선 금감원은 담당 사건을 기준으로 구분된 기존 조사국 체계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모든 조사국이 전 사건을 분담해 조사하게 된다. 이는 조사국 간 건전한 업무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조사국은 이번 개편에 따라 △특별조사팀 △정보수집전담반 △디지털조사대응반이 신설된다. 특별조사팀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중대 불공정 거래 사건을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수집전담반은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불공정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조사대응반은 가상자산·토큰증권 등 신종 디지털자산에 대한 조사기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사 전담 인력이 조직 개편에 따라 69명으로 확대됐다. 배치될 인원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업무 경험자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조사국 전체 인원은 지원 인력 등을 포함해 기존 70명에서 95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금감원 '특별단속반'이 내달 1일부터 12월말까지 운영된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투자설명회 현장단속 및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암행 점검 등을 맡게 된다. 금감원은 주식 리딩방 관련 제보·신고도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 7일부터 12월말까지 집중신고기간을 가진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8개 종목 주가조작 사태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예방하지 못한 것을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조사 부문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비상한 각오로 주가조작 세력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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