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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부채협상 합의에도 혼조…다우 0.1%↓

WTI, 4.41% 내린 배럴당 69.46달러…유럽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31 09:16: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56p(-0.15%) 하락한 3만3042.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p(0%) 오른 4205.5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1.74p(0.32%) 뛴 1만3017.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이슈와 엔비디아 주가 상승 등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후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며 증시는 오름폭을 낮췄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인 X-데이트(예상일)를 앞두고 합의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다.

그러나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공화당 강경파 2명의 위원이 합의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최소 20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보수 단체인 프리덤웍스, 헤리티지 재단 등이 해당 합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법안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추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하원 임시 일정에 따르면 합의안을 정리한 '재무책임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은 31일 오전 8시30분경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하원 전체 표결 전에 법안의 토론 규칙을 정하는 하원 운영 위원회에서 절차상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본회의 심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공화당 위원 9명, 민주당 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2명의 공화당 위원이 본회의 표결 심의에 반대의 뜻을 표명한 상황이다.

법안 처리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법안 처리 과정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를 동반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3%가량 올랐다.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셈이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1달러(-4.41%) 내린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9달러(-4.4%) 하락한 배럴당 73.71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7209.75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27% 떨어진 1만5908.91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38% 밀린 7522.07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6% 내린 4291.5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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