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미코, 반도체부문 지배구조 개편…신사업 '본격화'

"시장 선도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기업가치 증대 이뤄낼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5.31 11:09:24

ⓒ 미코


[프라임경제] 첨단세라믹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 미코(059090)가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등을 31일 공시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신사업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미코는 반도체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반도체 후공정 장비부품,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방열기판, 태양광 셀 제조 설비부품 등 자체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미코는 보유 중인 미코세라믹스 지분 47.8%를 코미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미코-코미코-미코세라믹스 형태로 그룹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 부문의 실질적 중간지주로서 코미코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미코세라믹스와 사업구조를 상호 보완하며, 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 활용, 신규사업 확대 및 투자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확보된 투자 재원을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선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제품 본딩장비용 펄스 히터(Pulse Heater)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코의 펄스 히터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고객사 니즈에 맞게 크기를 빠르게 바꿔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사용하는 장비에 적용되고 있으며 선진 패키징 기술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미코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전해질과 세라믹 방열기판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전해질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황이며 세라믹 방열기판은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확보된 자원을 투자를 통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태양광 셀 제조 설비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는 코미코로부터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영업양수를 통해 이뤄지며, 현재 차세대 3세대 태양광 셀인 HJT PB CELL 제조 장비의 핵심 부품을 국내 장비사와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코의 핵심 경쟁력은 해외에만 의존하고 있던 부품의 국산화를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며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독보적인 기술력 기반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