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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거점 "중앙아시아 진출"

정원주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최고 지도자·대통령 예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5.31 11:47:05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9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실무진이 지난 28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며 중앙아시아 진출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연이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과 만났다. 

이날 정 회장은 지난해 체결한 비료공장 건설사업 진행 사항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하는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모로코·나이지리아·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췄으며, 스마트시티·인프라·발전 등 분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 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측이 비료공장 프로젝트 실행 제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속도로·수처리·담수화·가스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 역시 추가 협력도 언급했다. 나아가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는 경제파트너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 분야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체결한 MOU는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연산 115만톤 요소비료·연산 66만톤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연산 30만톤 인산비료 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대우건설은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에 있어 '중앙아시아 최초'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 건설을 제안했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며 만드는 청정 암모니아다.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친환경 비료 유럽지역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빠르면 연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정원주 회장을 포함한 실무진은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방문을 승인받아 아르카닥 시장 안내로 신도시 순회 기회를 가졌으며, 2단계 사업 참여에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에 1002만㎡ 규모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6월 1단계 준공를 예정하고 있다. 향후 아할주의 새로운 주도로 기대되는 아르카닥 신도시는 총 투자비 약 50억달러를 투입한 투르크메니스탄 역점 사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 최고 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건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2건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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