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텍 "체외진단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캐파 확대 주력"

총 200만주 발행, 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준 공모금액 132억원…내달 16일 코스닥 입성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이사가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제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대표이사 임국진)이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세계 최다 다중 진단이 가능한 '프로티아알러지-Q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테옴텍은 현재 국내 알레르기 진단시장에서 45%의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인체용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반려견·반려묘 등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반려견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반려묘용 제품 역시 같은 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도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로테옴텍 기업 아이덴티티, ⓒ 프로테옴텍

프로테옴텍의 파이프라인 확대와 판매 영역 확장의 원천은 기술력이다.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바이오칩' 등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하여 21개 특허가 등록됐으며, 대부분의 특허 기술은 프로테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사업 현실화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항생제 감수성 분야의 경우, 그 기술력이 더욱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식약처 인증을 획득 완료했으며 신기술인증을 신청 중에 있다. 

임국진 대표는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시장에서 항생제 감수성 진단은 그동안 탁도 검사법을 사용해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우리의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전기 용량 측정기술로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프로테옴텍의 항생제 감수성 진단제품 기술력, ⓒ 프로테옴텍

이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다는 의미"라며 "독특하면서도 니즈가 높은 기술이다. 이전의 검사법이 우리의 기술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프로테옴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이며, 2022년 연간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월엔 인도의 최대 검사 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알러지-Q96M' 공급을 시작하는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프로테옴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 연구개발과 생산확대 및 연구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이외에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프로테옴텍 매출 성장 추이, ⓒ 프로테옴텍

임 대표는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본 생산 베이스는 우리나라지만, 세계 최고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의 경우엔 알레르기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현지 공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밖에도 공모자금을 통해 임상이 필수적인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테옴텍은 성장하는 체외진단 시장의 최대 수혜 기업이다. 새로운 영역이었던 알레르기 진단 기술을 이미 확보했으며 항생제 감수성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며 "글로벌 체외 진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테옴텍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400원~6600원, 총 공모금액은 108억원~132억원이다. 

31일부터 6월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일과 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