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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원의 언더백 프랜차이즈]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후 창업

 

천세원 외식인 COO | press@newsprime.co.kr | 2023.05.31 18:15:51
[프라임경제] 1950년 6.25 전쟁 직후 1955년부터 1963년까지 출생률이 높았던 시기를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지금 기준으로 1963년생의 나이가 만 60세로 '정년퇴직'의 나이가 도래했다.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의 노동력을 이끌었던 이들이 이제는 모두 사회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은퇴 이후 재취업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60세 이상 취업자가 약 600만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1963년 이후 최다 수치로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인원이 '은퇴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한 '백세시대'의 우리는 은퇴 이후에도 대부분이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은퇴 후 창업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인간의 생애주기를 보면 초중고등학교 12년을 다니며 입시전쟁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을 공부하면서 취업의 꿈을 키운다. 

조금 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석사, 박사까지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그렇게 취업하고 여러 회사에 다니며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게 되는데, 첫 취업을 하기까지 12년에서 2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렇게 취업전선에서 30~40년을 활동하고 은퇴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은퇴 창업'을 하는 데는 생각보다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은퇴할 때 생긴 '퇴직금'이라는 목돈을 활용해서 창업에 도전하게 된다. 

'은퇴 창업' 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너무나 많은 기사를 볼 수 있는데 '쉬운 창업','소자본 창업' 등등 처음 해보는 창업의 걱정을 덜어주는 달콤한 문구들이 있지만 잠시 진정하고 천천히 준비하길 바란다.

관련 업종의 경험이 없다면 '독립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랜차이즈를 한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처방전을 사는 것'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자본의 여유가 있는 은퇴 창업의 경우 '프랜차이즈 창업'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어떤 프랜차이즈를 창업 해야 할까? 필자의 부모님도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 시기라 부모님께 창업을 추천한다면 어떤 브랜드를 추천 할까? 라는 고민을 자주하는 편이다.

더 많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필자의 기준으로 몇 가지 규칙을 정해 보았다.

< 은퇴창업 6계명 >

1. 다시 한번 은퇴 시기를 정하고 시작하자

- 퇴직금의 전부 또는 일부분을 투자하게 된다. 나름의 목돈을 재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기와 또는 운영이 잘되지 못해도 '출구전략(Exit plan)'을 계획하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2. 요즘 핫한 브랜드는 식으면

- 3년 안에 사라지는 브랜드가 36% 정도이고 7년 이상 살아남는 브랜드가 29% 정도이다. 지금 핫한 그 브랜드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1년 정도 지나고 그때도 해당 브랜드를 창업 하고 싶다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 유행 때문에 선택은 금물

3. 내가 경험한 브랜드를 선택하자 

– 소비자로 6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왔다. 본인 스스로가 그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하자. 이번 창업은 나의 직업이기도 하다. 나 스스로가 만족하고 나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브랜드를 선택하자.

4. 최소 1년 정도는 비슷한 업종 또는 해당 브랜드의 경험을 쌓아 보자.

-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첫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시간에 비해 1년은 무척이나 짧은 시간이다. 해당 브랜드에 취업해서 직접 경험해 보고 경영자로서 준비하자. 1년이라는 시간도 남다르게 일하게 될 것이다.

5. 나의 생활 반경에 창업하자

- 직장 근처 또는 내가 살아온 생활반경 근처에 창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상권조사를 해주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상권에 창업하기를 추천한다. 새로운 신도시 또는 유동 인구 많은 역세권이라고 전혀 알지 못하는 상권은 너무나 위험하다.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을 경험해 본 상권에 창업하자.

6.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업

-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운영 차원에서 직원을 두고 운영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창업’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다. 그리고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이 좋다.

이외에도 창업할 때 고려 해야 하는 것은 수십 가지가 넘겠지만 '은퇴창업'을 하는 독자이자 우리 부모님께 꼭 해주고 싶은 '은퇴창업 6계명'이다.


천세원 외식인 COO / 천개의 결실 대표 /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창업&프랜차이즈컨설팅 전공 석사 과정 / 중앙대 교육학과 교육공학전공 석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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