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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상임고문, 부산버스터미널 등 금정구 현안 해결법 모색

금샘미래포럼 제2차 정책토론...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깜짝' 메시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6.12 10:59:29

금샘미래포럼(상임고문 김종천, 왼쪽에서 두번째)이 주최한 정책토론회 모습. 이 자리에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및 태광산업 폐공장 부지' 활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 금정구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인구 순유출 전국 3위로 도시 소멸을 걱정하는 처지다. 특히 내년 총선승리를 어깨에 짊어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메시지를 전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귀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금샘미래포럼(김종천 상임고문)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및 태광산업 폐공장 부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10일 오후 2시 금정구 소재 '마음향기병원 영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난 3월10일 열린 1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토론회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의 축전 소개와 함께 직접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참여로 열기가 뜨거웠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종천 상임고문(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은 인사말에서 "부산 금정구의 인구 순유출률(-2.3%)이 전국 228개 시, 군, 구 중 세 번째로 서서히 침몰해 가는 '위기의 금정'을 지켜보면서 고향 금정의 오랜 숙원이자 현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금정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다시 새로운 금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금정 곳곳을 찾아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고귀한 의견을 담아 오늘의 토론회에서 논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발표자로 나선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 (건축공학과, 부산시 건축위원회 위원)는 "부산시와 금정구 모두 인구감소를 겪고 있고, 특히 금정구는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10개 중심지와 4대혁신 성장축에서 빠져있다"며 "전통적인 팽창중심의 발전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정주도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도시’로서의 변모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금샘미래포럼이 주최한 정책토론회 모습. 이 자리에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및 태광산업 폐공장 부지' 활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프라임경제

그러면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경우 이용객의 지속적인 감소와 기능 확대를 위한 개발에 많은 법적 제한으로 인해 팽창중심의 확대보다는 오히려 터미널의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 교수는 "태광산업 폐공장부지 48,914㎡에 아파트단지가 아닌 민락더마켓이나 F1963과 같이 부산을 대표하는 진정한 문화제조창과 같은 온전히 문화관련 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금정구뿐만이 아니라 부산의 상징이 될 수 있고 이는 청주 문화제조창 C와 런던 테이트모던을 포함하여 국내·외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벤치마킹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뒤를 이어 동의대학교 김형보 교수(도시공학과, 한국도시설계학회 부울경지부회장)와 박성명 전 시의원(부산시의회)의 토론이 있었다. 김형보 교수는 "금정구가 갖고 있는 자연상태적 장점들을 고려해 금정산을 연계해서 지역 발전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했고, 박성명 전 시의원은 "부산시가 금정구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결 가능한 일들이고, 결코 법적 제한만을 핑계로 할 수 없다고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토론에 참석한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의 순서에서는 현안해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으로 토론회의 열기를 한층 더했고 특히 지난 수십 년간 방치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그 결과 금정구와 부산시가 5년 단위로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오늘 참석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현안 문제를 도시계획에 포함시켜 개선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음을 공감했다. 

행사장을 꽉 채워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김종천 상임고문은 "오늘 정책토론회는 각종 대형 현안들의 추진이 표류함으로써 부산의 변방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금정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제3차 정책토론회에서는 금정의 미래 먹거리 100년을 설계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3차 정책토론회는 9월경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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