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기현 교섭단체 대표 연설…"李, 사돈 남말 궤변 불과"

"거대 노조 카르텔 투명성 높이고 '재정·추경 중독' 멈춰야"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6.20 10:35:14
[프라임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김 대표는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장한 '윤석열 정부 실정론'을 적극 반박하는 한편,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여러 말씀을 했지만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다"며 "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 남 말' 정당 대표로서 할 말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냐"고 되물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의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왼다고 국민이 속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생 경제 부문의 변화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직적 노사관계가 일자리를 증발시켰고, 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을 위한 카르텔일 뿐"이라며 "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법인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이다. 민주당만 결단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이 26.4%다. 미국, 프랑스, 영국보다 높고, 심지어 중국보다도 높다. 상속세 폭탄은 백 년 기업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쇄신의 3대 과제, 공동 서약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를 언급하면서 "민주를 참칭하는 특권 세력이 반칙을 합리화하고 민주라는 이름으로 '진짜 민주'를 허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 중독,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 정치에 대한 제어장치인 '재정준칙'을 도입하고, '추경 중독'도 끊어야 한다"며 "복지정책 기조와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제2의 광우병 괴담 기획이 시작됐다. 이미 경험해 본, 매우 익숙한 선전선동술"이라며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 선동, 근거 없는 야당의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우리 정부가 직접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증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는 국제적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달라"고 촉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