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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지화·수출 통관 검역 중요" 해외 진출 노하우 공유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워크샵' 포럼 개최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6.22 20:05:13
[프라임경제]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실무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aT 양재센터 세계로룸에서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워크샵' 포럼을 열었다. = 김수현 기자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aT 양재센터 세계로룸에서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워크샵' 포럼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해외 진출 기본 준비 및 유의사항 △해외 진출 시 꼭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관리 △해외 진출 우수 기업사례 공유 및 토론이 주제로 다뤄졌다. 

박원휴 체인 정보 대표, 권오희 특허청 국장이 해외 진출 실무 관련 전문가 강연자로, 임영서 죽이야기(죽이야기) 대표, 김복미 위드인푸드(걸작 떡볶이 치킨) 대표, 오몽석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불막열삼) 대표, 박종민 지앤푸드 (굽네치킨) 본부장이 토론에 참여해 사례를 공유했다. 김춘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해외 진출 기본 준비 및 유의사항 △해외 진출 시 꼭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관리 △해외 진출 우수 기업사례 공유 및 토론이 주제로 다뤄졌다. = 김수현 기자


해외 진출 우수 기업사례 공유 및 토론에서는 '현지 정보 부족 및 현지화의 어려움', '수출통관 검역의 어려움', '현지 파트너 선정 및 유통 물류 문제' 등이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복미 대표는 "국가에 대한 스터디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단순히 'K-푸드'가 떠오르니 잘될 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철저하게 현지인을 타겟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뉴 현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맥도날드가 어딜 가든 같은 맛을 내듯이 한국에서 내는 제품과 맛을 똑같이 구현해야 한다"며 "약간의 애드리브는 필요하다. 걸작 떡볶이는 국내 판매 메뉴의 70%는 같은 메뉴로 구성됐지만, 나머지 30%는 국가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오몽석 대표는 '해외 진출 성공, 시행착오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오 대표는 "진출 국가나 현지 파트너에게 모든 성분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점에 경계해야 한다"며 "다른 국가에 브랜드 정체성이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특성상 가장 어려웠던 분야는 수출 통관 검역"이라며 "총 8개월에 걸쳐 통관 검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고 2021년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악화에도 수출성분표와 총 5단계 검역에 관한 연구를 거쳤다"고 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하게 된다면 메뉴 구현을 위한 재료를 어떻게 수출할지에 대한 생각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나라마다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 우수 기업사례 공유 및 토론에서는 '현지 정보 부족 및 현지화의 어려움', '수출통관 검역의 어려움', '현지 파트너 선정 및 유통 물류 문제' 등이 논의됐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 김수현 기자


마지막 발표를 맡은 박종민 본부장은 '굽네치킨 해외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 노하우를 전했다.

박 본부장은 "오픈할 때 중점적으로 삼았던 것은 지역 첫 번째 매장을 어떻게든 성공시키자는 것"이었다며 한 개의 매장이 성공하면 주변 매장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점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사람이 혼자서 해외에 가서 사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해외 현지 사람을 긴밀히 알아야 한다"며 "해당 국가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자체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굽네는 사업 타당성·현지 외식 산업 실험·현지 개발사업자 사업력 검증·현지 수급상품·핵심 상품 통관·물류비 검토·현지 가맹사업 및 외식업 관계 법령을 파악하는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외 진출 과정에서 여전히 시행착오가 있다 보니, 정부 차원의 서포트 또한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 지원이 많은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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