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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기념식… 與 "한국 위협 세력 협치 대상 아냐"

김기현 "文정권 반국가 세력 맞다" 맞불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6.29 18:03:26
[프라임경제] 29일 2002년 북한군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제2연평해전의 승전 21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리나라 용사들이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한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승전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 가진 분들하고는 여러 가지 의견들을 존중하고 우리가 수렴할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문재인 정부를 저격한 데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자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발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의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은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고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2연평해전은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인데도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하고,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만 급급했다"라며 "국민의힘은 피,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희생과 헌신으로 목숨을 바쳐 지켜낸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북한은 여전히 남침 야욕과 도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안으로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이날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목숨으로 영해를 지켜낸 장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승전식에서 여야 대표는 함께 있었으나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고 악수만 한 채 헤어졌다. 양당 대표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한 달이 넘은 회동 협상은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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