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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윈덤 그랜드 부산…해운대권 특급호텔 격돌 '카운트다운'

'호캉스 성지' 271실 규모 전 객실 오션뷰…8월 오픈 예정, 스타급 셰프 입맛 유혹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7.03 17:04:10

세계적인 유명 글로벌 호텔 그룹 '위덤 그랜드'가 부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 윈덤 그랜드 부산

[프라임경제] 부산 원도심 최초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글로벌 호텔 체인 최상급 브랜드 ' 윈덤(Wyndham) 그랜드'가 국내 최초로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 상륙을 앞두고 있다. 윈덤(Wyndham)은 80개국 90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글로벌 그룹이다.   

이르면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현재 시설 점검을 마치고 막바지 인테리어와 함께 직원들 교육에 분주하다. 최근에 호텔 소재로 한 인기드라마 '킹더랜드'가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고공행진하고 있다. 과연 월드 클래스다운 품격과 이름에 걸맞은 통 큰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부산 송도 윈덤 그랜드는 24개의 브랜드 중 최상위 플래그십으로 손꼽는다. 그런 만큼 로열티 프로그램 또한 뛰어나다. USA투데이(USA TODAY) 독자가 뽑은 최고의 호텔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는 윈덤리워(Wyndham Rewards)는 전 세계 3만개 이상의 호텔, 클럽 리조트에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원도심과 서부권 통틀어 최초의 풀 서비스 5성급 호텔이다. 271개의 객실 (21개 스위트룸 포함), 최대 500명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한 5개의 미팅룸도 갖췄다. 최상층부 27층 스카이라운지에는 세계 각국의 미식을 다양하게 경험할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이 자리한다. 또한 고급중식당은 스타급 셰프를 내세워 고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젊은층을 겨냥 해외 유명 비치 클럽에서 봄 직한 시그니처 바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부산항은 물론 영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은 탁 트인 오션뷰로 배치했다. 또 바다 조망에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을 자랑한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호캉스족을 위해 키즈라운지도 운영한다. 호텔 바로 옆에 은빛 모래 해변을 두고 있어 포시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다. 

윈덤 그랜드 부산 박지호 총지배인은 "글로벌 호텔의 자부심은 로비 라운지에서 시작된다"며 "아직 오픈 전이라서 모두 공개할 순 없으나 바닥은 천연대리석을 깔고, 실내 인테리어는 브라운 계열에 원목을 사용하였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룸 층고를 높였고 휴양 리조트와 같은 개방감이 전해질 것"이라며, "침대, 욕조, 가구, 침구류 등 최고 사양의 물품으로 컨텍했다"고 덧붙였다. 

◆ 부산역 15분, 김해공항 30분여 '초근접 교통, 뛰어난 관광 인프라'…박 총지배인 "해운대에 쏠린 특급호텔 시장 변화" 자신 

지금껏 부산 특급호텔은 해운대와 기장 두 축으로 양분되다시피 했다. 도심 외곽인 터라 공항과 KTX를 이용하기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 게 사실이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상륙하는 원도심 최초 5성급 호텔. ⓒ 윈덤 그랜드 부산

윈덤 그랜드 부산 호텔이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영도 등 부산 관광의 원조격이라 말할 수 있다. 과거부터 해양수도를 대표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차로 부산역 15분, 김해공항 30분이면 맞닿는 거리에 있다.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부산항·광안대교 두 개의 교량을 이용하면 해운대와 광안리는 대략 30분이 소요된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암남공원·송도해변케이블카, 영도 흰여울마을을 지척에 두고 있다. '일몰 깡패'로 불린다는 태종대, 다대포도 가깝다. 북항 일대는 세계 3대 이벤트 '2030부산세계엑스포' 개최지로 떠오른다. 

원도심 주변엔 여전히 낡고 노후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레토로 감성 여행 성지로 불린다. 싱싱한 해산물, 양곱창 등 다양한 먹거리와 전통의 골목 맛집은 물론 국제시장, 깡통시장, 대형쇼핑몰 등 여행의 재미와 추억을 두루 갖췄다.

박지호 총지배인은 "서부산 최초이자 부산의 9번째 5성 호텔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시 찾고 싶은 부산 송도를 각인시켜 나아 가겠다"라며, "해운대에 집중 돼 있는 부산 관광 및 마이스 수요를 원도심과 서부산권으로 확장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윈덤 그룹 측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부산시와 함께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호텔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부산은 '윈덤 그랜드 부산'을 제외하고 모두 8개 특급호텔이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해수욕장이며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는 해운대를 무대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웨스틴조선 부산 두 곳이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엔 △파크하이얏 부산 △아난티 힐튼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시그니엘 부산이 새로 문을 열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곳은 기장군에 자리잡은 '아난티 힐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도심에 위치한 부산 서면과 동래 온천장에 '롯데호텔', '농심호텔'이 5성급이다.

이번에 '윈덤 그랜드 부산'에 이어 현재 공사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가 2025년 오픈하면 부산지역은 그야말로 특급호텔들의 각축장으로 '군융할거의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윈덤 그랜드 부산 박지호 총지배인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출신이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 '힐튼(Hilton)'에서 근무했다. '힐튼 부산' 오픈 멤버이며 세일즈 마케팅 영업팀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한·아세안정상회담 등 대규모 국가 행사와 대기업 마이스를 유치했다. 지난해 '아난티 힐튼 부산'을 떠나 '윈덤 그랜드 부산'에 초대 총지배인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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