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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 보좌관 구속…"증거 인멸 우려"

송영길 정식 소환 임박 전망도 나와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7.04 10:56:48
[프라임경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최측근이 구속됐다.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조관 박용수씨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용수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구속기소),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의원 최대 20명에게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다른 서울 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납하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먹사연에서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송 전 대표에 대해 정식 출석 요청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두 차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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