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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맥도날드 대표 "2030년 500개 매장 목표"

"매각, 장기적 관점서 여러 옵션 검토 중"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7.05 16:23:14
[프라임경제] "한국 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전국 500개의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을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맥도날드 35주년 기념 사사 발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5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35주년 기념 한국맥도날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향후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맥도날드 35주년, 연 매출 1조원

김 대표는 "1988년에 하루 고객 3000명, 연 매출 17억원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명이 찾는 연 매출 1조원의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 요인으로 김 대표는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의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점을 들었다. 

또,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행운버거, 작년부터 진행해 온 '예스 키즈존' 캠페인 등 고객의 가치 소비 니즈에 부합한 활동들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T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고, 100% 동물복지란으로의 전환도 도입 준비 중이다. 

친환경 매장 설립부터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 선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한국맥도날드 이해연 상무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소개하고 있다. ⓒ 한국맥도날드


농가 상생도 이어간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맥도날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이해연 상무는 ESG 활동의 일환인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공개했다.

올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위해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사용하며 지역 농가에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품은 오는 6일부터 출시된다.

"'매각·적자' 단기적 과제 아냐"

매각과 영업적자에 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의 매각은 단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일반적인 매각과는 다르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맥도날드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것이고 현재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과 2022년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지난 2월 동원산업이 예비 입찰에 참여했지만, 운영방식과 매각가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인수자가 나서기까지 영업 손실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는 투자의 때"라며 "그렇게 해서 근본을 강화하면 건강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뉴 가격 조정과 관련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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