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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과 실외 16개관 등 총 30개 주제관으로 완공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3.07.06 09:13:59
[프라임경제] "순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가는데 여생을 바칠 것이다."

박병선 관장이 개관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있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 박물관 요건을 충족해 지난 3일자로 공식 등록돼 세계 최대규모의 수석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9만9000㎡(3만평) 부지에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큼 지구상에서 희귀하고 가치 있는 수석들로 가득 차 있고,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등과 성인관과 공룡테마공원, 성예술공원, 비너스공원 등이 들어선 실외 16개관 등 총 30개 주제관으로 완공됐다.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명퇴한 후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73) 관장이 지난 5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 중에 1500여점의 명석들만 골라 12관을 구성해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수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과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 300여점도 전시됐다.

1관부터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 모습. ⓒ 프라임경제

순천시화 철쭉 10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의 조경과 300여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과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인기 장소이고, 진귀한 돌과 땅을 매입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550억에 이르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초가집과 선비들이 막걸리 잔을 마시며 시를 읊고 있는 모습 등의 다양한 조각상이 환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순천만 갯벌과 철새,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장면,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형태 등 경이로운 수석들로 가득차 있다.

박물관에는 정식 오픈 전인 지난해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단체로 몰려들고 있고,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희귀 수석을 본 관광객들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어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하다"며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 마저 준다"고 감탄했다.

박병선 관장은 "서울, 인천, 전주, 여수 등 전국 지자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수석박물관 유치를 수없이 건의했지만 전부 거절했다"며 "조상대대로 살아온 순천에서 개관하게 돼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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