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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직원 복지 강화한다'

김기원 대표 "비즈니스 본질 건강하게 하는 역할 실천할 것"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7.06 13:58:24
[프라임경제] '폐기 빵 재사용'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겨 비난을 받은 한국맥도날드가 직원 복지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된 사내 문화와 각종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직원 업무 능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직원 복지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된 사내 문화와 각종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직원 업무 능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 연합뉴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35주년 기념 한국맥도날드 기자간담회에서 "더 좋은 고객의 경험은 임직원들의 좋은 경험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사내 복지 대상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중 하나가 '워케이션'(workation) 프로그램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을 합친 신조어다.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하는 원격근무 형태를 의미하는데, 3월 도입했다. 7월10일부터는 5주간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맥도날드 워킹홀리데이 in 제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근무지 인근 숙박, 활동비 등이 지원된다. 이직률이 높은 특성상,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업무 능률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제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추후 대상과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말뿐인 ESG가 아닌 비즈니스의 본질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실천하고, 사회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한국맥도날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맥도날드는 다양한 직원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 직원에게 국내 4개 사이버대학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으로 입학금 면제 및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일 학업 병행제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맥도날드 메뉴 상시 할인 '맥 패밀리 쿠폰'(일부 가맹점 제외) 및 4시간 이상 근무 시 무료 식사 제공 등의 경조사 지원, 1500여개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한 '초특가몰', 일부 애플(Apple) 기기 할인 혜택 등도 제공 중이다. 영어 학습 지원, 멘토링 등의 직원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심나리 한국맥도날드 상무는 "숙달된 인력들이 계속 근속하는 게 한국맥도날드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직률을 낮추고 직원 복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내 복지가 보편화하면서 더 나아간 근무 형태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한국맥도날드는 서울의 한 매장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을 포함한 일부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재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폭로되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후 직원의 개인적 잘못으로 발표하면서 각계 비난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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