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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3대째 방앗간 운영한 '자매콩물' 고객들 입맛 사로잡아

100%국산 콩물과 콩아이스크림 개발...여수 새로운 먹거리 장소로 소문나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3.07.13 10:19:16
[프라임경제] "3대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고, 맷돌을 손수 돌려 떡과 콩물이 젊은 세대 입맛을 사로잡아 전국에서 '자매콩물'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

자매콩물을 운영하고 있는 황민정 대표 ⓒ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에서 3대째 방앗간을 운영하는 정철희‧황민정(45)씨 부부는 창업주인 시아버지 전통 떡과 국산 콩물을 만드는 비법을 배워 '자매콩물'을 운영하고 있다.

'자매콩물'은 여수지역 처음으로 콩물을 팔기 시작한 원조 콩물 가게로 전통을 이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게 제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개량한 끝에 이제는 젊은이들이 찾는 맛집이 됐고, 100% 국산 콩을 사용하고 있고 각종 캐릭터 병에 국산 콩물을 담아 판매하면서 상품화에 성공했다.

귀여운 캐릭터 병에 담긴 콩물은 무방부제, 무색소, 무첨가제 등 인공첨가물이 일절 넣지 않았다는 점과 100% 국산 콩을 맷돌에 갈아 콩물로 만든 콩스크림은 자매콩물에서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다.

부부는 방앗간에서 생산되는 콩물을 어떻게 하면 젊은 층의 입맛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직접 방앗간에서 당일 제조한 콩물만을 사용해야 고소한 식감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매콩물 대표적인 상풍인 콩물과 콩아이스크림. ⓒ 프라임경제

'자매 콩물' 유통기간은 이틀로 당일 생산한 신선한 콩물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지만 콩물 특성상 유통 및 보존 기간이 짧고, 콩물을 아이스크림으로 개발도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콩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콩스크림은 거문도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와 백태, 서리태로 만든 콩물 아이스크림으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고소함과 시원함, 달콤함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건강과 맛 모두 잡았다.

정철희‧황민정씨 부부는 "현재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돌산갓, 거문도 해풍쑥을 넣은 전통 인절미를 출시하고 전남과 전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큰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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