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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복댐 수문이 '절실'한 이유

 

윤영민 화순군의회 부의장 | press@newsprime.co.kr | 2023.07.19 13:53:45

윤영민 화순군의회 부의장

[프라임경제] 장마로 17일부터 전남 화순에 있는 '동복댐'이 월류하고 있다. 18일 18시에는 1.55 미터가 월류해 시간 당 88만9688 톤이 월류했다.

동복댐은 수문이 없어 물이 차면 억지로 넘칠수 밖에 없는 조그마한 저수지로 보이는 '월류형댐'이다. 

만수위가 해발 168.2 미터인데 상부에 '1미터×17.5미터' 4개, 전도게이트가 1억톤 중 586 만톤 정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홍수시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구조적 결함을 가진 댐이다. 

하부에는 갈수기 농업용수나 하천유지수 방류를 위한 직경 1500mm수로가 시간 당 최대 7만4000톤 정도를 방류할 수 있다.

하지만 홍수를 조절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2020년 8월8일 홍수조절 실패로 붕괴 일보직전의 급박한 상황까지 몰려 화순군민들의 생명에 위협이 됐었다. 당시 입은 경제적 피해를 아직 보상도 받기전 또다시 큰 홍수가 일어날까 걱정이다. 현재까지도 홍수 위기에 군민들이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18일부터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대피한 상태다.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것밖에 대비이 없는 실정이다.

동복댐은 홍수가 났을 경우 시한폭탄이나 다름 없다. 광주시는 이를 잘 알고 있고 환경부도 알고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인재에 대비하라고 신호를 보내지만, 행정은 비용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동복댐 주변 주민들은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주민들은 이구동성 이야기한다. 

"광주시는 주민의 안전을 담보 못할거면, 새로운 수원을 찾고 동복댐을 없애야 한다"

이제 최소한 수문이라도 만들어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 

동복댐의 홍수조절은 여전히 광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 중앙정부에도 이 중요한 상황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치하다 인재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안전은 비용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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