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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멈춰버린 스카이워크 공사 '흉물로 전락'

볼거리 시설 위해 28억원 투입하고도 대응부족 아쉬워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3.07.20 15:05:23

스카이워크 공사를 위해 시공된 후 녹이 슬어 방치된 강관파일.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대반동 유달 유원지 앞바다에 총사업비 14억을 들여 조성한 스카이워크 포토존 사업의 확장을 위해 진행 중인 연장 사업이 멈춰 서면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20년 길이 54m, 높이 15m의 규모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감을 제공해 목포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목포대교와 서해의 낙조, 목포 해상케이블카 모습 등 목포 최고의 풍광을 즐기면서 감동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마크 상품으로 스카이워크를 준공했었다.

또 2021년 스카이워크의 길이를 30미터가량 연장하고 폭도 입체적 형태로 확장하면서 야간 경관 디자인을 개선해 더 스릴감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28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2차 공사를 발주했다.

2차분 공사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7월의 14개월의 공사기간을 목표로 여름철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었으나, 준공을 10일 앞둔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중단된 채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에는 흉물에 가깝게 방치돼 있어 목포시의 대응에 여러 의구심이 일고 있다.

현재 공사구간에는 바다수면 위에 강관파일 수 십 개가 박혀있는 상태로 파일에는 녹이 슬어 구조물로써의 제 구실에 대한 염려는 물론 앞으로 진행될 철 구조물의 시공에 대한 안전성까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보이고 있다.

목포시는 공사 지연 이유에 대해 "파일수급지연과 시공계획 보완검토를 이유로 공사 일시정지가 이뤄졌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사유에 대한 다른 의구심은 더 확산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목포시가 밝힌 '시공계획 보완검토'는 당초 설계단계에서 제시된 구조적 계산과 디자인과 연관성이 없는 무리한 공사비 증액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포시의 명확한 입장이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인사이동으로 아직 업무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좀 더 깊이 확인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안팎에서는 시공사에서 시공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무리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 목포시가 이를 원칙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공사정지가 불가피 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목포시는 관광도시 이미지 복원과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으로 빠른 사업진척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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