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가상자산 내역 공개 윤리자문위 고발 검토

"의원들의 신고 내용 외부 알려…법률자문위원회 거칠 것"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신고 내역을 외부에 공개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신고 내역을 외부에 공개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자진신고했는데, 의원들의 선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적으로 지켜야 할 절차를 지키지 않아 법 위반 정도가 묵인하기 곤란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누구를 고발할 것인지 어느 법으로 고발할 것인지는 당 법률자문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윤리심사자문위가 의원들의 신고 내용을 외부로 알렸다고 보고, 국회법상 비밀엄수 의무와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개인 의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절차 위반이 심하다고 보고 고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