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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특별회계 사업비 '목포 20% 관외 80% 집행' 지역 업체 차별

조달단가 차이가 있어서···지역경제 활성화 무시한 행정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3.08.07 12:31:19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특별회계 사업비 수 십억원을 집행하면서 지역 업체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서울과 경기, 광주 등의 업체에 관급자제 계약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대한 의혹과 비난에 직면했다.

특별회계 사업비 예산이 적용된 교통행정과의 최근 1년간의 공사와 관급자재 계약내용을 보면 11억원의 관급자재 구입에서 목포시 관내 업체와 2억4732만원, 서울과 경기, 광주 등 관외의 업체와 8억5643만원으로 그 차이가 6억1000만원에 이르렀다.

무려 80%의 관급자재를 관외에서 구입하면서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철저하게 배제한 것을 두고 "청년이 찾는 희망찬 목포가 이런 것이었는가"라는 불만과 함께 특정세력의 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

목포시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업체와 계약한 물품이 특허와 신기술 등 특이한 물품이 아니고 전남과 목포시에서 생산이 되고 있으면서 조달에 등록이 된 물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목포시의 이러한 조달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이 업체들과 계약한 품목과 금액이 특정업체에 쏠려있는 점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면허가 없는 특정인의 개입설이 안팎에서는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에 있는 업체와 조달 단가의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해명이지만 단가의 차이가 이유라면 특정업체가 아닌 최저단가의 업체와 계약을 해야 한다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달단가보다 높은 견적에 의한 계약과 공사 쪼개기 등 납득하기 어려운 공사와 관급자재 계약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해명이 필요한 부분도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목포에서 면허를 가지고 있는 A 씨는 "특정인의 영향력이 막강해 우리와 같은 일반 업체가 납품 및 공사를 계약하는 것은 어렵다"라는 하소연이다.

특별회계 사업비로 정해진 예산으로 공개입찰 및 경쟁입찰 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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