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SPC 계열 공장서 또 사람 꼈다

[프라임경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직원이 또 반죽 기계에 끼어 크게 다쳤다.

작년 10월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20대 여직원이 샌드위치 소스 섞는 기계에 빨려들어가 목숨을 잃었고, 불과 보름 만에 40대 직원의 손가락이 절단돼 허영인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반복된 비극을 막지 못한 셈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5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지난 8일 오후 12시41분경 경기도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2인 1조로 동료와 함께 작업 중이었지만 2층 높이 기계에서 직접 반죽을 쏟아내던 A씨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킨 게 화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 끝에 천만다행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A씨는 곧 수술을 앞두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SPC 측은 즉각 고개를 숙였다.

SPC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직후 전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