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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반도체 수출 감소" 불황형 흑자에 빠진 한국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08.09 17:34:08


[프라임경제]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어 발생한 불황형 흑자 형태입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올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 6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흑자폭이며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습니다.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지를 말합니다. 경상수지는 경제발전 및 정책변화의 효과를 측정하거나 전망하는 데 이용됩니다.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까지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작년 동기간 대비 약 90% 급감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는 39억8000만달러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수지는 54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습니다. 승용차 수출액이 전년대비 60.7%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타 품목 부진으로 10개월 연속 뒷걸음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제품이 마이너스 40.5%, 반도체가 마이너스 28.0%, 화학공업 제품이 마이너스 12.8% 등으로 부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마이너스 19.0%, 동남아 마이너스 17.9%, 일본 마이너스 3.7%, 미국 마이너스 1.8% 등 수출이 위축됐습니다.

수입 감소폭은 수출 감소폭 대비 컸습니다. 수입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0.2% 줄어든 501억5000만달러였습니다.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은 6.8% 늘었으나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월에 비해 18.5% 급감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대비 급증한 4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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