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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의 이화영 입 막기…영화 아수라 데자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대응, 여가부·전라북도 당 차원 조사"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8.10 11:18:25
[프라임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진실 앞에서 무력화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경기부지사 이화영 씨가 2019년 경기도지사이던 이재명 대표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당시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나열하며 "이 전 부지사 의사에 어긋나는 변호인이 선임되더니 이 전 부지사도 모르는 재판부 기피 신청서와 의견서 등이 그 변호사에 의해 제출됐다가 이 씨의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해당 변호사는 과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변론 맡은 친명계로 알려져 있는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이화영 씨의 입을 막아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고 가라는 의도로 변호를 자임한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사건의 핵심은 쌍방울 대북송금이 당시 이 지사 방북 추진과 관련돼 뇌물죄 성립하는가 하는 점"이라며 "이화영 씨의 진실 자백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가 구속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표는 입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정치하는 것 같다 말하자 이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청에 떼거리로 찾아가 연좌시위를 벌이고 이화영 씨를 둘러싼 노골적 회유 압박이 지속해서 이뤄져 왔다"며 " 조폭 등에 업은 안남시장과 뒷일 처리 대가 돈 받는 공무원을 한데 엮어 공직 출세 수단으로 삼는 영화 아수라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대응 논란과 관련해 행사 지원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주관한 전라북도를 당차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는 가운데 유독 민주당은 통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고 잼버리를 정쟁 소재로 사용하는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이번 잼버리 주도한 역대 전북지사 역시 도대체 무슨 일 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지난 7월 극한 폭우로 중부 지방 곳곳 지반이 약화한 상태"라며 "중앙정부, 지방정부를 비롯한 모든 기관은 산사태 지역 범람 예상 지역 등 안전 취약 지역을 꼼꼼히 살피고 피해 예방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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